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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보조금 9조 원'‥바이든 "한미동맹 본보기"

삼성에 '보조금 9조 원'‥바이든 "한미동맹 본보기"
입력 2024-04-16 09:39 | 수정 2024-04-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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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9조 원에 가까운 반도체 보조금을 삼성전자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미국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짓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 달러, 우리 돈 8조 9천 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반도체법'에 따른 결정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공급망의 유연성 확보, 중국에 대한 견제, 핵심 제조업의 부활을 위해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그 전략적 축의 하나로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미국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 반도체법을 만들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의 투자가 한미 동맹의 본보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지난달 20일)]
    "우리가 다시는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가 되지 못할 거라는 말은 대체 어디에 쓰여 있죠? 우리는 이미 82만 5천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었고 여러분은 막 시작했습니다."

    삼성에 지원하는 64억 달러는 미국 기업 인텔 85억 달러, 대만 기업 TSMC 66억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수탁업체인 TSMC에 비해 2억 달러 적지만 실제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로 따지면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데 오는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 우리 돈 55조 3천억 원으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계획의 두 배 넘는 규모입니다.

    이를 적용했을 때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은 인텔이 8.5%, TSMC 10.2%이고 삼성전자는 14%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미국 시장에서는 아무런 장벽 없이 반도체 공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접근은 그 만큼 제약을 받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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