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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음주운전 했다"‥구속영장 신청 검토

김호중 "음주운전 했다"‥구속영장 신청 검토
입력 2024-05-20 09:36 | 수정 2024-05-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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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증거 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역시 입장문을 내고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 급급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사고 열흘 만에 결국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김 씨는 어젯밤 사과문을 내고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맞은편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사고 전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술잔에 입만 댔을 뿐 마시지는 않았다"며 음주 운전 혐의는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흥주점 방문 전, 유명 가수, 개그맨 등과 갔던 식당에서는 소주 7병과 맥주 3병을 주문한 내역이 나왔습니다.

    김 씨의 소변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음주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결국 음주 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2시간여 뒤 김 씨 매니저는 김 씨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며 허위 자백했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의혹 등 소속사의 조직적 증거 인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소속사 측은 "최초 공식 입장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 급급했다"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에 이어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 적용해 김 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김 씨와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건 은폐에 가담한 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김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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