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경북 영천 돼지 농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1일 강원 철원에서 발생한 데 이어 약 한 달 만인데요.
오늘 밤 10시까지 농장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영천 화남면 돼지 농장으로 향하는 길목이 막혔습니다.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차량에 소독약을 뿌립니다.
돼지 2만 4천여 마리를 기르는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이 확인된 겁니다.
이 농장에서는 최근 돼지 14마리가 잇달아 폐사했습니다.
폐사체를 정밀 검사한 결과 13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병이 어떻게 농장까지 유입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발병 농장에서 1.4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10km 이내 방역대 안에는 돼지 농장 5곳이 있습니다.
이곳의 돼지 1만 3천여 마리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제 밤 10시부터 48시간 동안 대구·경북 지역의 모든 돼지 농장과 관련 업종 종사자, 차량에는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올해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건 지난 1월 경북 영덕과 경기 파주, 지난달 21일 강원 철원에 이어 네 번째입니다.
방역 당국은 농장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930MBC뉴스
변예주
영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오늘까지 이동중지
영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오늘까지 이동중지
입력
2024-06-17 09:37
|
수정 2024-06-17 09:3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