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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퇴 요구 중단"‥'파킨슨병' 논란도

바이든 "사퇴 요구 중단"‥'파킨슨병' 논란도
입력 2024-07-09 09:41 | 수정 2024-07-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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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후보직 사퇴 요구를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사퇴 요구를 사실상 '해당 행위'로 규정한 건데, 이 와중에 파킨슨병 전문의가 백악관을 방문한 것을 두고 '인지력 논란'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두 쪽짜리 서한입니다.

    핵심은 '사퇴 거부' 재확인과 '사퇴 요구 중단' 압박입니다.

    먼저 "어떻게 전진할 지에 대한 문제 제기는 지난 일주일 동안 많았다. 이젠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에게만 도움되고 우리에겐 상처를 준다, 경선으로 후보가 됐는데 당을 무시한다면 어떻게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겠냐"며 반문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를 사실상 '해당 행위'이자 '반 민주'로 규정한 겁니다.

    방송 인터뷰에선 "자신 있으면 덤비라"는 투로 친정 내 사퇴론자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MSNBC 인터뷰)]
    "훨씬 많이들 알고 있는 당의 엘리트에 관한 얘기입니다. 이들 중 누구라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상대로 출마하세요. 대통령이 되겠다 발표하고 전당대회에서 도전하세요."

    현재까지 민주당 하원에서 5명이 공개적으로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했고 비공개회의에서 추가로 4명이 합류했다는 게 미국 언론의 보도입니다.

    이들은 바이든의 거듭된 사퇴 거부와 왕성한 외부 활동에도 사퇴 요구를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이크 퀴글리/민주당 하원의원]
    "별로 좋은 인터뷰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그의 외모 말고도 그의 말과 그가 말하는 방식에 대한 여러 가지가 우려됐습니다."

    다만 상원에서는 공개적인 사퇴 요구가 나오지 않았고 사퇴론자가 두 자릿수를 넘지 않다 보니 바이든으로선 당내 사퇴론 조기 차단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올해 초 파킨슨병 전문의가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주치의를 만난 배경을 두고 의문이 가라앉지 않는 등 '인지력 논란'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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