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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잔해 반출 첫날 중단‥재개 시점은 미정

핵연료 잔해 반출 첫날 중단‥재개 시점은 미정
입력 2024-08-23 09:38 | 수정 2024-08-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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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년 만에 원자로에 남은 핵연료 잔해를 반출하려다 작업 첫날 중단했습니다.

    언제 작업이 재개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쿄 전력이 어제 오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에서 핵연료 잔해 반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 이후 13년 만입니다.

    하지만, 오전 7시 반쯤 시작된 준비 작업은 1시간 반 만에 중단됐습니다.

    지난달 핵연료 반출 로봇을 밀어 넣는 파이프 5개를 미리 설치했는데, 파이프 배열 순서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본격적인 작업 돌입 직전에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도쿄 전력 담당자/일본 후지TV]
    "실제로 그 잘못된 이유가 협력업체 작업자의 실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현재 확인 중에 있음을 인지해주시기 바랍니다."

    작업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도쿄 전력 측은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 안전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2,3호기엔 8백 80톤가량의 핵연료 잔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속적으로 방사능을 뿜어내면서 사고 원자로에 유입된 빗물과 지하수 등 오염수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도쿄 전력은 이번 작업에서 2주간 3g 미만의 핵연료 잔해를 빼낼 계획입니다.

    성분을 분석한 뒤, 본격적인 반출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당초 2021년 시작 예정이던 핵연료 잔해 반출은 세 차례 연기돼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핵연료 잔해를 빼낸 뒤 2051년쯤 완전 폐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일본 언론조차 "통상적인 원전도 핵연료를 꺼낸 상태에서 폐기 완료까지 3, 40년이 걸린다"며 현실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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