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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여야 회담‥"아무런 해법 못 내"

11년 만의 여야 회담‥"아무런 해법 못 내"
입력 2024-09-02 09:36 | 수정 2024-09-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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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3시간에 걸친 논의에도 주요 쟁점들에 대한 합의는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당수의 공식 회담으로는 11년 만에 한동훈·이재명 두 당대표가 만났습니다.

    지난해 이 대표의 구속 여부를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던 사이지만,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농담까지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이거 화 난다고 멱살도 못 잡겠네, 이래서는‥> 너무 멀어요."

    하지만 결과는 '빈손'이었습니다.

    공개 모두발언 30분과 비공개 회동 100분, 참모들 없이 당대표 간 단독 회동 40분까지 총 3시간을 만났지만, 여야는 핵심 쟁점에서 번번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의료대란 대책에 대해 양당은 구체적 내용 없이 "노력하자"는 데만 그쳤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2026학년도 증원 유예안' 등은 아예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한 대표가 전당대회 공약으로 내걸고, 이재명 대표가 최근 "여당의 모든 조건을 수용하겠다"고 화답했던 '채상병 특검법'도 발표문에 한 글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 역시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는 언급뿐이었습니다.

    양당은 회담 결과에 대한 '공동 발표문'에서 여야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을 뿐, 소상공인 지원 방안, 저출생 대책,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책 등 핵심 의제에 대해 모두 "검토" 또는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등, 원론적이거나 여야가 이미 공감대를 이뤘던 내용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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