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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해리스 지지"‥백악관 "선거 개입 말라"

푸틴 "해리스 지지"‥백악관 "선거 개입 말라"
입력 2024-09-06 09:37 | 수정 2024-09-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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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푸틴에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고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선호하는 미국 대선 후보는 원래 바이든 대통령이었다면서 바이든이 후보를 사퇴하면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촉구한 만큼 거기에 따를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리스 특유의 웃음까지 칭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우리도 그녀를 지지할 거라는 게 첫 번째이고 두 번째로 그녀의 풍부하면서도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녀가 잘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는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과거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시절 러시아에 엄청난 제재를 가했다는 건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맞선 나토 동맹을 경시하는 트럼프의 승리를 원할 거라는 전망을 뒤집은 겁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에 많은 제한과 제재를 가했는데 그 이전에 어떤 대통령도 그렇게 많은 제제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푸틴의 발언을 대선 개입 시도로 규정하고 미국 대선 관련 발언을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그(푸틴)는 어느 쪽이든 누구도 선호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누구인지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미국 국민뿐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 관영 매체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혐의로 국영방송사 RT의 보도국장 등 개인 10명과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러시아 매체가 미국 내 정치 여론 형성에 개입하고 친러시아 메시지를 확산시킬 목적으로 온라인의 미국인 유명인사를 활용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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