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군사 충돌이 갈수록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레바논 수도를 향한 공습에 이어,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조의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경 너머로 두 개 사단 규모의 지상군을 투입한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레바논 남부 접경지역 스물 다섯 개 마을 주민들에게 당장 집을 떠나라며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공세 수위를 더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입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군 중장]
"레바논의 우리 군은 더 많은 적 지휘관과 테러리스트를 제거할 것입니다""
헤즈볼라 근거지가 있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지역 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면전이 벌어졌던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수도 중심부에 대한 공습도 이어졌습니다.
시내 아파트가 폭격당하면서 9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과 관련해 "헤즈볼라 정보본부를 공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레바논의 피해규모는 점점 커져 현재까지 1천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부터 4일까지인 이스라엘의 명절이 끝나면 군사작전 규모가 더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레바논 뿐 아니라, 얼마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한 이란에 대한 보복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인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실 건가요?> 그 사안은 논의중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표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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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명
확전 치닫는 레바논‥대규모 공습에 대피령
확전 치닫는 레바논‥대규모 공습에 대피령
입력
2024-10-04 09:33
|
수정 2024-10-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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