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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 라인 존재해선 안 돼"‥"여사 라인 없다"

"여사 라인 존재해선 안 돼"‥"여사 라인 없다"
입력 2024-10-15 09:32 | 수정 2024-10-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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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해선 안 된다"며 인적 쇄신 요구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대응을 자제하던 대통령실도 반응을 내놨는데, "비선 라인이 어디 있냐"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공개요구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라인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요구한 인적 쇄신의 대상을 명시적으로 밝힌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국정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 됩니다."

    공개발언으로 갈등을 키운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권 외부가 아닌 여당 대표 요청을 수용해 쇄신의 계기로 삼는다면,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대통령실을 압박했습니다.

    당내 친한계도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을 따와 김 여사 측근들을 '한남동 라인'이라 부르며 "직무범위를 벗어나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한다"며 "대통령실이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침묵하던 대통령실도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뭐가 잘못된 게 있어서 인적 쇄신을 하냐"며 "여사 라인이 어디 있느냐, 대통령실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의 '십상시' 발언을 두고 "언론들이 유언비어를 확대하면 안 된다"며 불편한 기색도 내비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는, 재보궐선거 이후 다음 주 초로 조율됐는데, 친한계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이 자리의 의제가 될 거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를 전담할 제2 부속실을 실장 포함해 7명 규모로 구성해 다음 달 초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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