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입니다.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인데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디딤돌 대출'을 규제하려다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올랐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0.23%, 성동구는 0.19% 오르는 등 일부 선호단지 매매 수요는 여전했습니다.
다만 상승 폭은 주춤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랐는데, 직전 주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소폭 내렸습니다.
대출 규제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낮추기는 했지만,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은 오히려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윤수민/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규제들은 일단 대출의 한도를 줄이는 역할을 더 크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금리'는 말 그대로 총액에 내가 대출 갚을 돈이 변동이지만 '한도'가 변하는 건 아예 사려고 했던 걸 못 사는‥"
여기에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 원하는 매매가격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도 원인입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역시나 오름폭은 서울 0.01%포인트, 경기 0.04%포인트 등 줄었습니다.
실수요자 입장에선 정부의 대출 규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불안합니다.
최근 정부가 서민들의 주택 구입을 돕는 '디딤돌 대출'을 갑자기 축소하려다 반발에 부딪히자 비수도권은 빼고 적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정책 대출 혼선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정감사장에서 공식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어제)]
"통일된 지침이 없었고, 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충분한 안내 기간을 가지지 않아서 국민들께 혼선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 장관은 이미 대출을 신청한 건에는 이번 조치를 적용하지 않고, 조만간 맞춤형 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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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서울 아파트 상승폭 주춤‥대출 규제 영향
서울 아파트 상승폭 주춤‥대출 규제 영향
입력
2024-10-25 09:36
|
수정 2024-10-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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