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홍의표

담화 후 다시 정국 주시‥이 시각 대통령실

입력 | 2024-12-13 09:01   수정 | 2024-12-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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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심야 회의를 열고 ′1호 당원′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제명과 출당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까?

◀ 기자 ▶

밤사이 특별한 설명이 나온 건 없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소식만 전해졌는데요.

어제 네 번째 담화를 발표한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다시 칩거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이 공식적인 입장 없이 다시 침묵에 잠긴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일부 참모진과 함께 탄핵 심판과 수사당국의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번처럼 탄핵소추안 표결을 목전에 두고 입장을 낼 거란 관측도 있었는데, 일찌감치 어제 네 번째 담화문을 통해 조기 퇴진이나 하야는 없다고 분명히 했는데요.

여당 내부에서도 ′탄핵에 찬성하겠다′,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아예 탄핵 심판을 받으면서 법리 다툼을 펼쳐보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 일각에선 검찰이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기소할 경우, 윤 대통령 측에서 헌법재판소법 조항을 들어 탄핵 심판 절차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이른바 ′지연 전략′을 펼칠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대통령의 권한 행사도 이어질지 주목되는데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지명된 최병혁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후보자직을 고사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 등 다른 후보자를 물색하며 인사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어제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등 42건에 서명하면서 직무도 이어갔는데요.

네 번째 담화를 통해 공직자들에게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지키는 데 매진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국정 운영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