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뇌부 구속 갈림길‥군 장성·국무위원 추가 소환 전망

◀ 앵커 ▶

검찰 수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경찰 비상계엄 수사단에서 신청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젯밤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유서영 기자, 이르면 오늘 경찰 수뇌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겠습니다.

◀ 기자 ▶

네, 어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검찰이 어젯밤 늦게,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내란 동조 혐의로 긴급체포된 경찰 수뇌부 두 사람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두 사람은 경찰 병력이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국회를 통제한 혐의와, 계엄 선포 3시간 전 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등을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만나 계엄군 관련 지시 사항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계엄 선포 직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으로부터 정치인 등 약 15명에 대한 위치추적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가운데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판사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초 조 청장은 국회에 나갔을 때는 계엄 선포 이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거짓 증언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김봉식 서울청장의 경우 앞서 김용현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는 출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이르면 오늘 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앵커 ▶

구속된 김용현 전 장관에 이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는데, 계엄군 수뇌부에 신병은 어떻게 처리됩니까?

◀ 기자 ▶

네, 검찰은 어제 여인형 방첩사령관을 이틀 만에 다시 소환했습니다.

오전에 시작한 조사는 자정을 넘겨 마쳤는데요.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만큼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어제 군 수도방위사령부와 이진우 수방사령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입수한 자료들을 분석 중입니다.

수방사는 계엄 당일 국회에 투입됐던 병력 중 한 곳입니다.

다른 군 장성들 역시 소환 조사가 예정돼 있고요.

검찰은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 역시 모두 부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어제 검찰에 나와 약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죠.

검찰은 다른 국무위원들에게도 당일 계엄이 선포된 경위와 배경을 속속들이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경찰과 공수처, 국방부가 꾸린 '공조수사본부'에 여전히 검찰은 빠져 있어, 중복 수사나 신병, 수사자료 문제 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검찰은 협의체 제안에 대해 답이 오면 언제든 응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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