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곽종근 구속 기로‥이 시각 서울중앙지검

◀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계엄군 지휘부 신병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솔잎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검찰이 12·3 내란 사태 당시 계엄군 투입에 관여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데, 이 전 사령관은 오후 1시 반, 곽 전 사령관은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경우 영장심사를 포기했는데, 두 사람은 포기 의사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국회 봉쇄 등을 위한 계엄군 투입을 진두지휘한 인물입니다.

특히 체포 이후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끌어내라'는 전화 지시를 두 차례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전 사령관도 국회와 중앙선관위에 병력 출동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곽 전 사령관 역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화해 "의결 정족수가 아직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구속영장도 청구했습니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모든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위헌적 내용 등이 담긴 포고령을 발표한 인물입니다.

세 사람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앞서 구속한 김용현 전 장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이어 내란 사태에 가담한 계엄군 지휘부 5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주요 가담자들의 진술이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은 더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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