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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부터 속도 조절"

미국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부터 속도 조절"
입력 2024-12-19 09:38 | 수정 2024-1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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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0.25% 포인트 떨어졌지만,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속도를 대폭 줄이겠다는 신호를 명확히 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연준은 오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 포인트 낮은 4.25~4.5%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이 물가상승률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던 금리보다 1% 포인트 낮아지게 된 것입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한꺼번에 금리를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지난달과 오늘 각각 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정체된 반면, 노동시장은 견고한 상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이 '옳은 결정이었지만 박빙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오늘은 '박빙의 결정'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판단하는데요, 이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모두 촉진하기 위해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

    그러면서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초강경 관세 정책 등, 강력한 트럼프 경제 정책이 물가를 자극할 거란 우려가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58% 하락하며 거래일 기준 열흘 연속 하락했고, S&P500은 2.95%, 나스닥은 3.56%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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