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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안 나타난 윤 대통령‥ 尹 측 "탄핵심판 우선"

끝내 안 나타난 윤 대통령‥ 尹 측 "탄핵심판 우선"
입력 2024-12-26 09:32 | 수정 2024-12-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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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도 결국 응하지 않았습니다.

    체포영장을 청구할 명분이 추가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침부터 CCTV와 NHK 등 외신을 포함한 십여 명의 취재진이 기다렸습니다.

    출석에 대비해 공수처 청사 앞도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비워뒀습니다.

    하지만 출석을 요구한 오전 10시가 지났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보다 먼저 현장에 배치되는 경호인력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법정형이 사형이나 무기징역, 무기금고밖에 없는 중대범죄입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공수처의 1차 출석요구에 이어, 이번 2차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겁니다.

    공수처 측은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변호인 선임계 제출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하루 더 기다려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4시가 돼서야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언론에 공지했습니다.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고, 검토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환 조사가 또 불발되면서 체포영장을 청구할 명분이 추가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며 당장 수사를 받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석동현/변호사 (그제)]
    "내란이냐 아니냐를 수사관에게 설명할 그런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때가 되면 그 절차에도 응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어제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변호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관 변호사에게 7억 원의 수임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라 소설"이라고 올렸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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