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불의의 흉기 테러로 쓰러졌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수술 하루 만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중환자실을 나와 일반 병실로 옮겼지만, 아직 면회를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진료 기록을 검토한 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상처가 피부가 찢긴 '열상'이 아니라, 지방층 아래 내 경정맥까지 찔린 '자상'이었다면서,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수술 하루 만에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의료 기록지를 열람한 전문의 출신, 당 영입인재인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오전 검사 결과가 양호했지만 아직 안정이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강청희/전 의사협회 부회장 (민주당 영입인재)]
"수술 후에 중환자실에서 약간의 물만 드시고 있고 항생제와 진통제 등 회복을 위한 약물을 정맥 투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표의 부상은 피부가 찢어진 걸 뜻하는 '열상'이 아니라, 피부와 지방층 아래 내경정맥이 흉기에 찔린, 1.4cm 크기의 '자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청희/전 의사협회 부회장 (민주당 영입인재)]
"내경정맥에 9mm 이상의 깊은 상처 즉 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내경정맥 둘레의 60%가 손상된 심각한 부상입니다."
경동맥의 작은 혈관들에서도 출혈이 있었다면서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직후 이 대표는 "일반 병실로 옮겨 달라, 서둘러 당무를 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걸로 전해졌고, 오후 5시쯤 중환자실을 나와 1인 일반 병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라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는 만큼, 당분간 면회는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 김부겸 전 총리도 병원을 찾았다가 이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김부겸/전 총리]
"이 정치 테러는 정말 우리가 어렵게 지키고 키워온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아주 정면 공격 행위입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회복 경과를 강청희 전 부회장이 설명하는 이유에 대해 "입원 중인 환자의 상태를 의료진이 직접 공개하는 게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 화면제공: 유튜브 '바른소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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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흉기 피습' 이재명, 일반 병실로 옮겨‥"열상 아닌 1.4cm 자상"
'흉기 피습' 이재명, 일반 병실로 옮겨‥"열상 아닌 1.4cm 자상"
입력
2024-01-03 19:42
|
수정 2024-01-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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