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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사망자 73명‥강한 여진에 호우경보까지

일본 지진 사망자 73명‥강한 여진에 호우경보까지
입력 2024-01-03 19:54 | 수정 2024-01-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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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째, 일본 이시카와 지역에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강한 여진이 잇따르고 있고,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현영준 특파원을 연결해서 현지 상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 특파원, 지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지진 피해가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주택들은 이번 강진의 충격으로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무너진 주택에 매몰 된 주민들이 많다는 겁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사망 73명, 중상 2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무너진 건물 안에서 구조 요청 신고가 130건이나 접수됐고,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들도 많아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피난소에 대피한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규모 3에서 5의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 안에 규모 7 이상의 강한 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이렇게 여진이 계속되면서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은데, 여기에 비도 많이 내렸다면서요?

    ◀ 기자 ▶

    네, 지금 제가 있는 이곳 노토 반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진 충격으로 건물이나 지반 구조가 약해진 상태인데요.

    폭우까지 겹치면서 건물 붕괴나 지반 침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전국의 구조대와 자위대를 총동원한 상태입니다.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이재민 구명 구조, 이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며 바로 지금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도로가 파괴돼 구조대와 자위대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도로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립된 주민들에게 물자를 지원하기 위해 선박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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