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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관, 과거 국회서도 "독도 분쟁은 사실" 발언

신원식 장관, 과거 국회서도 "독도 분쟁은 사실" 발언
입력 2024-01-03 20:14 | 수정 2024-01-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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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독도가 영토 분쟁 지역이라는 기술 등으로 군 정신전력 교재가 전량 회수됐죠.

    그런데, 이에 대해 불찰이라며 사과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과거 의원 시절 스스로 "한일간에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는 글을 쓰고, 국회 상임위에서도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 장관은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신 장관 파면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표현한 군 정신전력 교재에 사과했던 신원식 장관.

    이번에는 과거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3월 SNS 게시글에 '반일 선동과 친일몰이에 주력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묻겠다'며, "지금 한일 간에 과거사,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적은 겁니다.

    같은 날 열렸던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도 신 장관은 똑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은 일본이 아닌 북한이라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지난해 3월 23일)]
    "한일 간에 과거사 그리고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1945년 8월 15일 군국주의 일본과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일본이 같은 국가입니까?"

    '독도에 영유권 분쟁이 있을 수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인데, 공개적인 국회 상임위 회의에서 정부 입장과 반대되는 발언을 한 셈임입니다.

    신원식 장관은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거듭 해명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과거 SNS 게시글에 대해선 "일본이 영토분쟁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기술한 것"이라며, "장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배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친일 매국적 역사 인식이 문제'라며 신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던 광복회는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독도에 분쟁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요새 자꾸 독도가 무슨 분쟁지역이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한눈팔 필요가 없습니다. 분명한 우리 땅입니다."

    군 정신전력 교재 논란이 신원식 장관의 과거 발언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신 장관의 파면을 거듭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배우진 / 그래픽: 이미예,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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