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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공습"

"러시아,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공습"
입력 2024-01-05 20:00 | 수정 2024-01-0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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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가 최근 북한에서 제공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사용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해 왔지만, 실전에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수도 키이우는 물론 동남부 자포리자까지.

    닷새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 3백 기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에서 수십 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았다며, 이번 공습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12월 30일에 최소 한 발, 1월 2일 공습에 여러 발이 발사됐다고 했는데, 발사 지점에서 460km 떨어진 자포리자 지역을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한 전체를 사정권으로 하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처음으로 실전 투입된 겁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9백 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매우 중대하고 우려스러운 확전입니다."

    30일 발사된 미사일은 자포리자 인근 공터에 떨어진 것이 확인됐고, 2일에 발사한 미사일들의 위력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실전에서 탄도미사일의 능력을 확인하고, 결함이나 단점을 보완해 향후 미사일의 성능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대가로 북한은 전투기와 지대공 미사일,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이는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위협이 될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한 동북아시아의 안보 위기가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와 함께 미국이 올해 직면한 최대 위협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의회의 반대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주춤한 상황에서, 전쟁의 흐름이 러시아 쪽으로 기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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