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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이웃 영웅들이 구했다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남성‥이웃 영웅들이 구했다
입력 2024-01-05 20:26 | 수정 2024-01-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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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갑자기 쓰러진 남성이 시민들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갑자기 닥친 상황이었지만,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 영웅들을 이병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점심 시간 강원 영월의 한 식당.

    밥을 먹던 남성이 갑자기 행동을 멈춥니다.

    그러더니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쓰러집니다.

    이를 목격한 식당 직원이 달려와 응급처치를 시도합니다.

    비슷한 시간 옆방에서 밥을 먹던 여성과 동료들도 비명소리를 듣고 황급히 달려옵니다.

    이 여성은 남성을 바닥에 눕힌 뒤 능숙한 솜씨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인근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였습니다.

    [이찬영/한국남부발전 간호사]
    "갑자기 그분 얼굴이 청색증이 오면서 눈동자가 돌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숨소리를 들어보니까 숨소리가 나지 않아서 가슴 압박을…"

    쓰러진 남성의 동료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소방서 상황실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심폐소생술을 계속하던 간호사가 지치자 이번에는 다른 손님이 다가와 교대합니다.

    [이찬영/한국남부발전 간호사]
    "옆에 있던 분(손님)이 많이 도와주셔서…압박하는데 갑자기 움찔해가지고,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처음 쓰러진 순간부터 심폐소생술을 마칠 때까지 걸린 시간은 2분 40초.

    모두의 노력으로 창백했던 남성의 얼굴에도 혈색이 돌아왔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가 병원에 이송하면서, 남성은 완전히 의식을 찾았습니다.

    남성의 동료는 대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박진용/환자 직장동료]
    "뉴스에서 보던 상황을 실제로 겪으니까 좀 많이 당황스러웠거든요. 그런데도 식당에 계셨던 다른 분들이 도움 많이 주셔서…일상 속의 영웅은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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