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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사흘 연속 포사격‥김여정 "어제는 사격 아닌 폭약"

북한군 사흘 연속 포사격‥김여정 "어제는 사격 아닌 폭약"
입력 2024-01-07 20:00 | 수정 2024-01-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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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까지 사흘 연속 서해 북방에서 해안포 사격에 나섰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어제는 사격이 아니라 폭약을 터뜨린 '기만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군은 수준 낮은 심리전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도 오후 4시부터 1시간여 동안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 해상 완충구역에 사격을 감행한 겁니다.

    포탄이 북방한계선 남쪽으로 넘어오는 등 피해가 없어 우리 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응사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내고 어제는 포 사격을 한 게 아니라 발파용 폭약을 터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군대는 해안포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 밝혔습니다.

    이어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 작전을 진행했다"며 "폭약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탄착점까지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비아냥댔습니다.

    김 부부장은 한국군을 "군복 입은 광대들"이라고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당국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저급한 선동아지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 5일부터 백령도와 연평도 북방 일대에서 사흘 연속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는데 이중 일부는 서해 북방한계선 7km까지 근접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으로 규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오늘 김 부부장의 '폭약 주장'은 정부의 안보 무능을 부각시키면서 남한 내부 갈등을 부추기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센터장]
    "한국이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제시하지 않는 한 입증하기도 어렵고 회색지대 전략이라 해서 누가 도발을 했는지 약간 불분명한 이제 그런 전략 전술로 접근을 할 수가 있죠."

    내일 김정은 위원장이 40번째 생일을 맞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북한이 무력 수위를 한층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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