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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생환' 124시간 만에 90대 할머니 구조‥사망자 128명으로 급증

'기적의 생환' 124시간 만에 90대 할머니 구조‥사망자 128명으로 급증
입력 2024-01-07 20:09 | 수정 2024-01-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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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지진 발생 백스물네 시간 만에 90대 할머니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0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늘부터 폭설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질 예정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야속한 빗줄기 속에서도 90대 할머니가 매몰된 지 124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나옵니다.

    "잘 버텼습니다! 힘내세요!"

    구조된 할머니는 이시카와현 스즈시 바닷가의 무너진 2층 주택에서 저체온증 상태로 발견됐지만, 당시 구조대의 질문에 대답을 할 만큼 의식이 뚜렷했습니다.

    그러나 집안에 함께 있던 40대 여성은 심정지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 현재 128명이 됐고,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도 22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이 2016년 270여 명이 사망한 구마모토 대지진의 인명피해 규모를 넘어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피해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특정비상재해'를 선포하고 행정력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모든 수단을 강구해 전국의 급수차를 가능한 많이 재해 지역에 집결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어제부터 쏟아진 폭우가 오늘부터 눈으로 바뀌면서 피난민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물과 식량 등 구호품 전달을 위해 자위대 트럭과 소방 급수차가 파괴된 도로 사이를 가까스로 지나다니고 있는데, 폭설까지 쏟아질 경우 비상 도로는 다시 막힐 수 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부 대피소에선 독감과 코로나 환자까지 급증하고 있어 피난민들 건강은 더욱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일부에서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가짜 구조 요청 정보를 SNS에 올리는 등 논란이 일자 일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도쿄)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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