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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세기 만에 '달나라'로‥세계 첫 '민간 달 착륙선' 발사

미국, 반세기 만에 '달나라'로‥세계 첫 '민간 달 착륙선' 발사
입력 2024-01-08 20:29 | 수정 2024-01-0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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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이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이 달을 향해 발사됐습니다.

    미국이 달 탐사에 나선 건 아폴로 17호 이후 51년여 만인데요.

    착륙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이 제작한 무인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탑재된 로켓이 달을 향해 발사됩니다.

    목적지는 고대 용암이 들끓었던 곳으로 잘 알려진 달 앞면의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입니다.

    예정대로 다음달 23일 달 착륙에 성공하면 페레그린은 인류 최초의 민간 달 착륙선으로 역사에 기록됩니다.

    [마르시아 던/AP 통신 우주작가]
    "1972년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작별 인사를 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대표해 달 착륙에 나서게 됩니다."

    유인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인 미국이 반세기 넘게 달 착륙선을 띄우지 않은 건 막대한 비용 부담 때문입니다.

    대신 미국은 우주관광 산업을 목표로 하는 민간 우주기업들을 전면에 내세웠고, 결국 페레그린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그 사이 중국은 세 차례 달 착륙에 성공했고, 인도는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해 달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착륙 이후 페레그린은 달 표면의 구성 성분과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혹시 있을 지 모를 얼음과 물에 대한 탐색에도 나서게 됩니다.

    페레그린에는 조지 워싱턴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존 F.케네디 등 전직 미국 대통령의 모발과 공상과학물 '스타트렉'의 제작자 진 로든베리의 유해도 실렸습니다.

    [로드 로든베리/스타트렉 제작자 아들]
    "(아버지와 전직 대통령의) 유해와 DNA가 함께 발사될 것입니다. 인류가 닿지 않았던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최대 원주민 부족인 나바호족은 달에 유해를 보내는 건 시신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백악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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