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예보에 일찍 나와" 이 시각 퇴근길

◀ 앵커 ▶

오늘 아침부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몇몇 지역에는 대설 특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지금 서울과 청주 등 세 군데 지점에 MBC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먼저 그렇지 않아도 퇴근길 혼잡이 심한 곳이죠.

서울 명동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승우 기자, 지금은 눈이 잦아들었군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명동입구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 들어 비로 바뀐 뒤 이제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밤까지 눈이 이어질 거란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집에서 나올 때부터 단단히 대비했다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승준]
"롱패딩 입었고요. 그다음에 우산 갖고 왔고 운동화 신어서 조금 안 미끄러지려고 챙겼습니다."

[백승연]
"광역 버스 타고 분당까지 진입하는 데에 눈이 오거나 기상 상황이 좀 안 좋으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있어서 좀 퇴근 시간을 좀 빨리 당겨서 나오려고 했고요."

서울시도 제설대책을 2단계로 올리고 퇴근길 폭설 대비에 나섰는데요.

인력 8천여 명과 제설장비 1천여 대를 투입해 제설제를 살포하고,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냈습니다.

또, 대중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1~8호선과 신림선, 시내버스 모든 노선의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한 8시 반까지 운행할 계획입니다.

적설량이 예상보다 적어 우려됐던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종일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는데요.

낮 1시 50분쯤엔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 방향 신둔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4대가 연이어 추돌하고, 곧이어 200m 정도 뒤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중상자 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17명이 다친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보행자 낙상 사고를 포함해 인천 등 수도권에선 수십 건의 크고 작은 눈 관련 119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대설주의보는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는데요.

아직 지면이 젖어있는 만큼 통행에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소공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고헌주 이상용 윤병순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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