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가장 기대되는 KBO리그 선수 중 한 명, 바로 KIA의 김도영인데요.
김도영 선수 때문에 1루 슬라이딩 벌금이 100만 원에서 천만 원으로 올랐다는데 무슨 사연일까요?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십 일본전.
1루로 몸을 날린 김도영이 그대로 쓰러집니다.
병살타를 막으려던 투지였지만 엄지 손가락을 크게 다쳐 수술대에서 한해를 마감해야 했습니다.
[김도영 / KIA]
"그때 많이 좀 뭔가 수치스러웠달까 기분이 되게 이상하게 안 좋았던 것 같아요."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면서 이젠 개막전 출전도 자신하고 있습니다.
대신 소속팀 KIA의 내부 방침이 달라졌습니다.
[김도영 / KIA]
"(현재 몸상태) 60~70% 정도는 됐다고 생각을 하고‥ (예전 1루 슬라이딩 벌금이) 100만 원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1천만 원으로 올린다고 하시던데.."
구단에서 나설 만큼 김도영은 KIA의 핵심이자 미래입니다.
지난해에도 개막 직후 부상으로 2달간 이탈했지만
복귀 후 3할이 넘는 맹타로 팀에 10년 만의 9연승을 선물했습니다.
[김도영 / KIA]
"한 해 한 해가 가면서 그냥 제 기량을 좀 펼친다고 생각해야 되나? 제 장타에 대한 의심은 없기 때문에 그래도 장타력이 있는 선수라고 보기 때문에.."
데뷔 후 2년간 온갖 부상과 싸우는 사이 고교 시절 라이벌 문동주는 가장 주목받는 투수로 성장했고 우상이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스스로 성숙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도영 / KIA]
"2023시즌 (문)동주 잘했고 축하한다는 말도 했고요. 뭔가 아우라 같은 게 좀 생겼다 해야 되나? (이정후 선배를 보며) '한국인도 저런 대우를 받는구나' 멋있었던 것 같아요."
올해 목표는 간단합니다.
부상없이 전경기에 출전해 김도영의 풀시즌 활약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김도영 / KIA]
"이제 좀 성인의 몸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 다칠 데가 없다고 생각하고 3할, 30홈런에 도루 30개 그런 목표도 있지만 현재는 풀타임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아요."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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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수치스러웠다" 김도영‥'1루 벌금이 1천만 원?'
"수치스러웠다" 김도영‥'1루 벌금이 1천만 원?'
입력
2024-01-09 20:40
|
수정 2024-01-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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