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K리그2로 강등된 수원을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권창훈 선수가 이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원 유스 출신으로, 유럽 생활과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수원에서만 뛰었던 권창훈.
사흘 전, 2부리그로 강등된 친정팀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권창훈은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북의 전지훈련 출국장에서 만난 권창훈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권창훈 / 전북]
"가장 적극적으로 제 몸 상태를 알고도 이렇게 (이적 제안을) 해주셔서.. 제 선택지는 이것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전북에 올 수밖에 없었고.."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수원에 복귀했지만 권창훈은 뒤꿈치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그 사이 수원은 2부 리그로 강등됐고 팀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핵심 선수가 갑자기 떠나자 수원 팬들의 분노는 들끓었습니다.
권창훈은 소문과 억측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팬들의 비판은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권창훈 / 전북]
"(지난 시즌) 1분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었고 결과론적으로는 (팬들의 비난은) 제가 받아들여야 되는 부분이고.."
이적 전날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수원과 전북 팬들의 감정 싸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3년 전 백승호에 이어 공교롭게 권창훈까지 전북으로 옮기면서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도 남다를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권창훈 / 전북]
"'조금 더 강하게 마음을 먹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시 재미있게 축구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웅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임지수/영상편집: 김민호
영상출처: 유튜브 '김천상무프로축구단','전북 현대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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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박재웅
'이적 논란?' 권창훈 "선택지가 없었다"
'이적 논란?' 권창훈 "선택지가 없었다"
입력
2024-01-10 20:38
|
수정 2024-01-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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