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 전 대표의 탈당으로 '제3지대'의 합종 연횡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와 창당 작업을 거의 마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떤 관계에 놓일지가 관건인데요.
일단 한 지붕 아래 뭉쳐,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따낼 수 있을 만큼의 현역 의원을 영입하는, 이른바 '빅텐트'를 치자는 주장이 나오지만,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낙연 전 대표에 하루 앞서 민주당을 떠난 '원칙과 상식'의 세 의원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을 선언합니다.
한나라당 출신의 정태근 전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도 합류하는데 이른바 '개혁 대연합'을 통한 '기호 3번' 확보가 목표라고 했습니다
[조응천/국회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권자들이) 대안으로 뭐 할 게 없나 항상 아쉽게 생각을 하시는데 그러면 찍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드리려면 기호 3번으로 뭉쳐야 돼요."
선거에서 기호 3번을 받으려면 현재 6석을 가지고 있는 정의당 보다 많은 7명의 현역의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래 대중정당에는 일정한 스펙트럼이 있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공통점을 찾아가면서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일 것이다."
측근 3인방과 국민의힘을 나온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은 현역의원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연대를 시사했고,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과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준석/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어제, MBC '뉴스외전')]
"모든 주체들에 대해서 제가 호감을 가지고 우선 긍정적인 면들을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낙연과 이준석, 두 거대 양당의 전직 대표가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에 따라 제3지대의 밑그림이 달라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천하람/가칭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화학적 결합이라는 게 쉽게 얘기하면 합당일 겁니다. 흐뭇한 토론을 하는 게 아니고 막 이상한 걸로 잡음 나오고 막 멱살잡이하고 이러면은 1 더하기 1이 1.43 이하로 떨어집니다."
전직 당대표들이 제 3지대로 나온 배경은 이른바 비윤석열과 비이재명입니다.
뛰쳐나온 정당과의 '다름'을 넘어서 유권자가 원하는 '다름' 이 무엇인지 찾아 호소할 수 있을지에도 제3지대의 성패는 달려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구본원/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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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준명
발걸음 빨라진 '제3지대'‥낙·준 연대 가능성은?
발걸음 빨라진 '제3지대'‥낙·준 연대 가능성은?
입력
2024-01-11 19:51
|
수정 2024-01-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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