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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가상자산 시장 영향 미칠까?

미국, 비트코인 ETF 승인‥가상자산 시장 영향 미칠까?
입력 2024-01-11 20:07 | 수정 2024-01-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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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 펀드의 상장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제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금융 상품을 통해서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먼저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 11개의 상장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가상화폐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사서 보유하지 않아도 손쉽게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양쪽에서 새로운 투자자금이 몰릴 거라는 기대가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승인 소식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4만6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며 가격이 치솟는 시기인 반감기도 오는 4월 앞두고 있어,

    내년엔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5만 달러에 도달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벤 래이들러/글로벌 시장 전략가]
    "긍정적인 부분은 비트코인 ETF 승인이 새로운 거대한 암호화폐에 대한 진입로라는 것이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결국은 가격이 올라갈 거라는 점입니다."

    초고위험 자산으로 인식돼 온 비트코인의 제도권 금융 시장 진입을 계기로,

    올해에만 1천억 달러 넘는 자금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몰릴 거라는 보고서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6만9천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1만5천 달러로 급락했고, 최근 1년 사이엔 가격이 두 배가 오르는 등 널뛰기를 거듭했습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을 승인하거나 지지한 것은 아니"라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와 연관된 다양한 위험에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는 경고를 남겼습니다.

    [김광석/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된다라고 보면 더 많은 자금이 또 유출될 수 있는 환경이 또 야기되는 거거든요. 가치 상승은 기대되나 변동폭은 더 커질 수 있는‥"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든, ETF를 통해 간접투자하든 기존 자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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