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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여성에게 흉기 휘두른 남성 체포‥범인은 바로 옆집에 사는 남성

출근길 여성에게 흉기 휘두른 남성 체포‥범인은 바로 옆집에 사는 남성
입력 2024-01-11 20:30 | 수정 2024-01-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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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당진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 안에서 출근길에 나서던 20대 여성이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쳤습니다.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달아난 남성은,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는데,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김성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경찰이 건물 안으로 서둘러 들어가고, 119구급차도 현장에 도착합니다.

    어제 오전 8시 반쯤 충남 당진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출근길에 나섰던 여성에게 괴한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여성은 간신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가까운 상점으로 들어가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상점 주인 (음성변조)]
    "피 흘리고 들어오셔서 119를 좀 불러달라고, 제가 신고를 해드렸고. '왜 그러냐' 그랬더니 출근길에 그냥 맞았다고‥"

    경찰 조사 결과,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피해 여성과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이었습니다.

    피해자의 옆집에 사는 피의자는 건물 안에서 피해 여성에게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은 범행 직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지만 경기 안양시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민들은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나 갈등이 있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변조)]
    "소음 관련된 거는 여기 살면서 겪은 적은 없었어요. 같은 당진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되게 무서운데 같은 공간이니까 더 불안하고‥"

    피해 여성은 머리와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는 소음 등을 이유로 평소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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