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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박살내고 달아난 음주차량‥잡고 보니 현직 소방관

순찰차 박살내고 달아난 음주차량‥잡고 보니 현직 소방관
입력 2024-01-11 20:32 | 수정 2024-01-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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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차량과 경찰과의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차량, 도주하는 과정에서 택시와 순찰차 2대를 들이받기까지 했는데요.

    추격 끝에 음주차량을 잡고 보니 운전자가 현직 소방관이었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차 중인 택시 뒤편으로, SUV 차량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질주를 시작합니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경광등을 울리며 따라가자 중앙선을 넘나들며 달아납니다.

    순찰차가 추월해 차량 앞을 막아서지만, 뒤편을 들이 받고는 그대로 도망칩니다.

    순찰차에 있던 경찰들이 한쪽으로 쏠릴 정도로 빠른 속도였습니다.

    지원나온 순찰차가 도주 차량의 길목을 차단하려 하지만, 아랑곳 하지않고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차량 운전자는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부터 경찰을 피해 2km가량을 도주하다 이곳 신촌 연세대 앞 도로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차 두대와 택시를 들이받고 현행범으로 체포된 운전자는 30대 남성으로,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서울 종로소방서 소속 현직 소방관이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일에도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직위해제 됐는데, 사흘 만에 다시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겁니다.

    검거 과정에서 경찰차는 크게 부서졌고, 경찰관들도 부상당했습니다.

    [이명구/서울 마포경찰서 경사(당시 현장 출동)]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그리고 이제 순찰차를 충격했다는 무전이 흘러나오는 걸 보니까 일단 (이 차를) 멈춰야겠다."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한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남성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정지호/영상편집: 남은주
    영상제공: 서울 마포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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