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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허위보도 무책임"‥대통령 진짜 발언 묻자?

대통령실 "허위보도 무책임"‥대통령 진짜 발언 묻자?
입력 2024-01-12 19:46 | 수정 2024-01-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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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실은 "MBC가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보도를 낸 건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이 한 진짜 발언은 무엇이었는지는 오늘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코미디 같은 대통령의 비속어가 코미디 같은 판결로 이어진 건 나라 망신이라고 논평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이번 판결이 사실과 다른 보도를 바로잡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모적 정쟁을 가라앉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판에는 날카롭게 날을 세웠습니다.

    '공영이라 주장하는 방송'으로 MBC를 지칭하면서 허위보도라고 강조하고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라고 어조를 높였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
    "공영이라고 주장하는 방송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확인 절차도 없이 자막을 조작하면서,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허위 보도를 낸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일입니다."

    비속어 파문 당시 국가참사, 막말 사고 외교라며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외교 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했던 야당까지 함께 겨냥했습니다.

    [이도운/대통령실 홍보수석]
    "야당이 잘못된 보도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논란에 가세함으로써 동맹국인 한국과 미국 간의 신뢰가 손상될 위험에 처했던 것도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번 판결로 우리 외교와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가기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외교부 입장과 같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언론의 자유로 더이상 포장하지 말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코미디 같은 대통령의 비속어가 코미디 같은 판결로 이어지다니 나라망신"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국민 불신을 조장하고 국론을 갈라치기 하는 가짜뉴스에 대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입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부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려고 하고, 법원은 언론에 침묵하라고 말하는 꼴입니다."

    오늘 브리핑에선 당시 대통령의 진짜 발언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지만, "이번 판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정정보도를 인용했다는 점"이라는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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