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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셔츠' 폐기 직전 수거‥"맹탕 수사"·"음모론"

'이재명 셔츠' 폐기 직전 수거‥"맹탕 수사"·"음모론"
입력 2024-01-12 19:57 | 수정 2024-01-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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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를 경찰이 폐기 직전에야 뒤늦게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민주당은 "부실, 맹탕 수사"라고 비판하면서 전면 재 수사를 거듭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면서, "정쟁을 유발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일 흉기 피습 당시 입었던 와이셔츠입니다.

    옷깃엔 흉기에 뚫린 흔적이 선명하고, 혈흔도 잔뜩 묻어 있습니다.

    경찰은 이 셔츠를 지난 5일 경남 진주의 의료용 폐기물업체 쓰레기통에서 확보했습니다.

    범행 사흘 뒤, 셔츠가 폐기되기 직전이었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의료 폐기물로 해서 보관이 되거든요. 보관되면 이제 전문 업체가 그거를 수거해 가서 이제 폐기하는건데‥"

    사흘만에 다시 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민주당은 "경찰은 피가 묻은 셔츠가 폐기물업체로 옮겨진 사실도 몰랐다"며, "부실·맹탕 수사"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또 피의자의 신상과 정당 가입 이력, 8쪽의 변명문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다"며 이를 공개하고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선택적 정보 공개'로 사건을 축소·왜곡하려는 경찰이야말로 정치 테러범의 공범이고, 가짜뉴스의 주범입니다."

    경찰은 앞서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와 2015년 마크 리퍼트 당시 주한 미국대사 피습 직후엔, 피의자 신원을 바로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식이라면 경찰 수사를 백 번 하든 천 번 하든 믿기나 하겠냐"며, "음모론과 가짜 뉴스로 여론 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민주당은 이런 끝도 없는 음모론을 마구 퍼뜨려도 괜찮다는 특권을 받기라도 했습니까?"

    민주당은 전면 재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초법적 발상"이라며 "정쟁만 유발하겠다는 뜻"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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