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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 D-1‥'반중'·'친중' 막판까지 초접전

대만 총통 선거 D-1‥'반중'·'친중' 막판까지 초접전
입력 2024-01-12 20:20 | 수정 2024-01-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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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 대만에서는 차기 지도자를 뽑는 총통 선거가 치러지는데요.

    현재 반중 성향의 집권당 후보와 친중 성향의 제1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인 특파원의 리포트를 먼저 보시고 나서, 대만 현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대만 총통부 앞 광장.

    "총통 투표는 누구에게? 라이칭더!"

    차이잉원 현 총통의 손을 잡고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등장했습니다.

    대만 독립 일꾼을 표방하며 정치인으로 성장한반중국, 친미국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

    주권이 없는 평화는 홍콩과 같은 거짓평화라며, 군비강화 등 중국의 위협에 적극 대비할 것을 강조합니다.

    [라이칭더/대만 민진당 총통 후보]
    "중국이 현 상태를 바꾸기 위해 무력이나 강압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하고 대만을 믿어야 합니다."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자 투표를 이틀 남기고 이곳 총통부 앞에 민진당 지지자 수만 명이 모였습니다.

    [민진당 지지자]
    "양안이 일가친척이라고 하는 것은 허무한 말입니다. 이것은 대만의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만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중국 공산당입니다."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는 도교 사찰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만났습니다.

    "허우유이 당선! 허우유이 당선! 당선! 당선!"

    허우유이 후보는 이번 선거가 대만에 평화를 가져오느냐, 전쟁을 불러오느냐를 선택하는 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의 재집권은 전쟁으로 귀결될 거란 주장입니다.

    [허우유이/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
    "전쟁에서 어떤 '만약에'는 있을 수 없습니다. 전쟁의 위험은 '0'으로 줄여야 합니다. 평화만이 유일한 선택입니다."

    허우유이 후보는 중국이 표방하는 '한국가 두체제', 일국 양제도 반대한다면서, 지난 8년 민진당 집권 기간의 문제점들을 개혁하겠다고 주장합니다.

    [국민당 지지자]
    "지난 8년 동안 너무 불편하게 살았기 때문에 반드시 민진당을 떨어뜨리고 정권을 교체해야 합니다. 국민당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기성정치에 실망한 청년층의 지지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민중당 커원제 후보는 친중·반중의 이념 대신 중도와 실용을 표방합니다.

    [커원제/대만 민중당 총통 후보]
    "수년간 대만 국민들은 끊임없는 청록색의 정치적 갈등에 싫증이 났습니다. 그들은 단지 그들의 정당에만 관심이 있고, 국민들의 권익은 무시합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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