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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중태‥"집 안에서 기름통 발견"

세종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중태‥"집 안에서 기름통 발견"
입력 2024-01-15 20:23 | 수정 2024-01-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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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기름통이 집안에서 발견됐고, 불이 시작된 흔적도 여러 곳에서 나타난 점에 비춰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사그라지지 않습니다.

    어젯밤 11시쯤 세종시 한솔동 8층짜리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집에 있던 40대 부부와 10대 딸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고, 한밤중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주민]
    "자려고 하는데 뭐가 '쾅쾅쾅' 하면서‥불이 확확 타올라서 계단을 통해서 내려왔던 상황이었거든요. 무서워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화재가 난 집 앞 화단입니다.

    당시 폭발의 여파로 이렇게 유리 파편과 가재도구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집 안에서는 20리터짜리 기름통이 발견됐습니다.

    또 불이 시작된 흔적이 여러 곳에서 확인됐습니다.

    [김학원/세종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발화 지점은 몇 군데 정도 있는 걸로‥방, 거실, 안방 이런 식으로 지금 되고 있는데‥"

    아파트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화재 당시 정상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 시간이 걸리는 게 다들 중환자실에 계시니까‥"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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