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리드' 베트남‥'침착 역전승' 일본

◀ 앵커 ▶

우승 후보 일본은 베트남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때 잠시 흔들렸지만 역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보와 미토마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일본은 시작 11분 만에 미나미노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런데 베트남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세트피스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절묘한 백헤더 동점골로 실점 5분 만에 다시 균형을 맞췄고…전반 33분엔 역전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전반 막판 침착한 패스 플레이로 미나미노가 또 한 번 예리한 마무리를 뽐냈고…4분 뒤엔 나카무라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에 환상적인 골을 꽂아넣었습니다.

후반 막판 교체로 들어온 구보가 도움을 올리며 쐐기골까지 기록한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를 4-2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전쟁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이란과의 경기에 앞서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세 골 차로 뒤진 전반 막판, 팔레스타인의 감격적인 만회골에 경기장엔 어느 때보다 큰 환호가 울려퍼졌고, 선수들도 이란의 파상공세를 막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맞섰습니다.

승부에서는 우리의 유력한 8강 상대인 이란이 4 대 1 대승을 거뒀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는 홍콩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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