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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 헌법에 명기‥통일은 삭제"

김정은 "'대한민국은 불변의 주적' 헌법에 명기‥통일은 삭제"
입력 2024-01-16 19:43 | 수정 2024-01-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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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헌법을 고쳐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 화해, 동족 개념을 아예 없애고, 80년간 이어온 남북관계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경의선의 북측 구간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양복을 입은 김정은 위원장이 박수를 받으며 만수대의사당에 입장합니다.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을 위해 연단에 선 김 위원장은 80년 가까운 남북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대남정책을 새롭게 법제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남북관계는 더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전쟁중인 교전국으로, 헌법에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군수공장 시찰 중 '주적'이라고 단정한데 이어 아예 법률에 이를 써 넣겠단 겁니다.

    [조선중앙TV]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김 위원장은 또 북한 역사에서 통일,화해,동족 개념을 완전히 없애버려야 한다며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겨레'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남북회담과 교류업무을 담당해온 기구들을 폐지하고 경의선의 북한측 구간을 회복불가한 수준으로 완전히 끊겠다고도 했습니다.

    평양에 있는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도 철거해 버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1년에 세워진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은 그동안 북한이 애국위업, 대기념비적 창조물이라며 떠받들여온 통일 상징물입니다.

    김 위원장은 주권행사 영역을 정확히 규정짓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북방한계선을 0.001mm라도 침범한다면 전쟁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전쟁이 우리 앞의 현실로 다가온다면 절대로 피하는데 노력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의 자주권사수와 인민의 안전, 생존권을 수호하여.."

    통일부는 "북한이 적반하장 식으로 남북 관계 상황을 호도하고 공세적으로 무력도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편집: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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