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보름 만인 내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정부와 경찰이 사건을 축소, 은폐했다고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국민 권익위원회는 사건 당일 이 대표의 헬기 이송에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연 민주당 의원 120여 명과 당 관계자들.
경찰이 범인의 신상과 8쪽짜리 변명문을 공개하지 않아, 음모론과 정쟁이 난무한다며 전면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밝혀진 진실 그리고 수사 관련 자료, 범죄자로부터 취득한 모든 내용을 다 공개하십시오. 그것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경찰 수뇌부가 불참한 행정안전위 회의에서도, 사건 직후 경찰의 대응을 일일이 따져 물었습니다.
[천준호/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처음 이 시작은 '1㎝ 열상', '경상', '과도', '출혈량 적은 상태'라고 했던 경찰의 허위보고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사건 당일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특혜였는지 밝혀달라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국민권익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해 신고 접수 및 조사 착수 사실을 국민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권익위가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정권은 국민권익위원회를 앞세워 정치 테러로 생명에 위협을 받은 야당 대표를 욕보이려는 것입니까. 아니면 전대미문의 정치 테러 사건에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입니까."
민주당이 연일 '부실 수사' 공세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피습 보름 만인 내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탈당 행렬이 이어졌고, 공천을 앞둔 계파 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복귀 일성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매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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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이재명 내일 당무 복귀‥권익위 '헬기 특혜' 조사 착수
이재명 내일 당무 복귀‥권익위 '헬기 특혜' 조사 착수
입력
2024-01-16 19:53
|
수정 2024-01-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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