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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에 최대 폭 하락‥각종 증시부양책 무효

석 달 만에 최대 폭 하락‥각종 증시부양책 무효
입력 2024-01-17 19:42 | 수정 2024-01-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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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연초부터 고전해온 우리 주식시장이 오늘은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새해 들어서만 보름 만에 코스피가 4.87% 떨어졌습니다.

    중동 정세 등 해외 요인에 더해 나빠진 남북관계 등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2,435.

    코스피는 하루 만에 2.47%, 60포인트 넘게 빠지면서 2,440선이 무너졌습니다.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아시아시장에서 홍콩H지수를 제외하면 코스피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외국인이 9천억 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도 2.5% 넘게 떨어져 83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올해 들어 보름 만에 4.87% 하락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웃 일본 증시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수준의 호황을 이어가고 있고 G20 주요국 대표지수와 비교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홍해 주변의 중동 정세 불안이 심각해지고, 여기에 남북관계까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이른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탓입니다.

    [김석환/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북한이) 강도 높은 발언들을 했죠. 그거에 대해서 우리나라 정부가 또 강경하게 반응하는…(북한 요인을) 그동안에 상수로 봤잖아요. 이번에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보는 상황이에요."

    게다가 삼성전자 등 대표주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깜짝 발표하는 등 지난 연말부터 인위적인 증시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효과는 그때뿐입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공매도를 못하게 한다고 해서 한국경제의 미래가 밝아진다거나 이런 건 아니잖아요. 제일 중요한 거는 기업과 경제에 대한 전망이거든요."

    달러당 1,293원으로 시작한 올해 원·달러 환율은 오늘 하루 만 12원 넘게 올라, 1344.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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