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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악수 시간은 5초 남짓‥'강성희 강제 퇴장' 영상 다시보니

실제 악수 시간은 5초 남짓‥'강성희 강제 퇴장' 영상 다시보니
입력 2024-01-19 19:45 | 수정 2024-01-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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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행사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입이 막힌 채 끌려나간 사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이 어젯밤 제공한 30초 분량의 영상과 출입기자들이 찍은 화면을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전주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윤석열 대통령이 방청석 중간 통로를 지나며 참석자들과 한 명씩 악수를 합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순서.

    대통령실은 이 장면에서 시작되는 30초 분량 영상을 어젯밤 언론에 제공했습니다.

    이 화면에서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손을 잡는 동시에 말을 건넵니다.

    악수가 시작된 지 약 2초 뒤 두 사람의 손이 잠시 보였지만, 곧 옆 사람들에 가려집니다.

    같은 장면을 옆에서 촬영한 기자단 화면에서 강 의원은 말하는 걸 제지하는 경호원에게 "잠깐만요"라는 말을 두 차례 했는데, 이때 강 의원의 오른손도 풀려 있습니다.

    두 사람이 실제 손을 잡고 있던 시간은 5~6초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의 손을 잡아당겼다고 한 반면, 강 의원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강성희/진보당 의원(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대통령과 손을 잡은 것은 잠깐이었고, 바로 손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강 의원 쪽에서 시선을 거둬 이동을 시작하고, 다른 사람과 악수를 나누려 하자 윤 대통령을 향해 두 손을 모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시면 안 됩니다. 대통령님, 국정 기조를 바꾸셔야 됩니다."

    두 사람이 악수를 시작할 때부터 이 장면까지는 14초 정도 걸렸습니다.

    이전까지 강 의원에 대한 제압행위는 없었는데 강 의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호원들의 제압이 시작됐습니다.

    다른 참석자들과 인사를 마친 윤 대통령이 되돌아오기 시작하자, 강 의원은 서너 명에게 사지가 붙들린 채 위쪽 계단으로 서서히 끌려나갑니다.

    바로 옆을 지나는 윤 대통령은 강 의원 쪽으론 시선을 두지 않은 채 앞을 보며 자리로 걸어갑니다.

    대통령이 자리에 착석한 뒤 이미 행사장 뒤편으로 끌려나간 상황에서 경호원들은 제압을 풀지 않습니다.

    "아니 나 걸어간다니까, 놓으라고."

    경호처는 위해 상황 시 대상이 누가 됐든 VIP로부터 분리해야 한다는 메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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