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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눈치만 보나?"‥'5호선 연장안'에 인천시 강력 반발

"김포 눈치만 보나?"‥'5호선 연장안'에 인천시 강력 반발
입력 2024-01-19 19:57 | 수정 2024-01-1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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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출퇴근길 혼잡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천과 김포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노선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첨예하게 대립하자, 정부가 오늘 조정안을 제시했는데요.

    이 조정안에 대해서 인천시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동욱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지하철을 5호선을 종점 강서구 방화역에서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

    김포골드라인이 지옥철로 불릴만큼 혼잡이 심각해지면서 신속한 추진 요구가 제기됐습니다.

    문제는 노선이었습니다.

    인천시는 검단 신도시를 포함해 인천 관내에 4개 역사 설치를 요구했고, 반면 김포시는 최대 2개 역사까지만 허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인천시안을 따를 경우 서울까지 운행 시간이 크게 늘어나 혼잡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국토부가 중재안을 냈습니다.

    김포시 안대로 인천엔 2개의 역사만 설치하되, 인천과 가까운 김포 감정동에 역사를 신설해, 인천과 김포의 요구를 절충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사업비 3조 7백억 원, 총 25.56km 길이로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양촌까지 26분이 걸리는 노선입니다.

    [강희업/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큰 줄기는 잡았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요. 두 지자체의 대승적인 수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5호선 연장을 조건으로 김포시가 수용한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인천시와 김포시가 '공동 책임'지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포시의 요구가 관철된 셈이어서 인천시에서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명주/인천시의회 의원]
    "김포시의 손을 들어준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내일부터라도 우리 수도권 매립지에 쓰레기를 못 버리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 수렴과 연구용역을 거쳐 5월쯤 노선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시민들의 반발이 커질 경우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취재:이형빈/영상편집: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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