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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의혹 황의조 출국 금지‥"과잉 수사" 반발

'불법 촬영' 의혹 황의조 출국 금지‥"과잉 수사" 반발
입력 2024-01-19 20:04 | 수정 2024-01-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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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선수 황의조 씨가 출국금지됐습니다.

    황씨는 경찰이 과잉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해당 수사관에 대한 기피 신청까지 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첫 출석한 황의조씨는, 지난 연말과 이달 초 영국 축구리그 일정 등을 이유로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세번째 경찰 요청 끝에 지난 12일과 15일에 비공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어 16일에 황씨가 출국금지 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씨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잇따라 응하지 않아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출국을 막기 위해 이렇게 조치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소환 통지서를 받지도 않았는데 언론에 소환 일정이 공개되는 등 피의사실이 유포되고 있고 출석을 조율 중인 상황에서 이를 거부한 것처럼 잘못 보도됐다는 겁니다.

    또 출국금지로 인해 소속팀에서 무단 이탈을 하게 됐다면서 이로 인해 3억 원 가량의 금전적 손실이 예상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해당 수사관에 대한 기피신청도 냈는데,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수사관 기피 신청은 규정상 경찰서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에 한해 가능한데 황씨의 사건은 경찰이 인지한 사건이라는 겁니다.

    앞서 황의조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린 사람을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로 전환됐습니다.

    [이은의/피해 여성 변호인 (지난해 11월)]
    "피해자가 불법 촬영물이 있음을 알았고 삭제를 요구했던 사정은 의사에 반하는 촬영이었으니까 (그런 거죠.) 왜 교제 중이라면서 영상을 삭제해달라고 했겠습니까?"

    하지만 황씨는 피해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고 동의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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