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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의혹'에 선 그은 대통령실‥'한동훈 비대위' 당정관계 첫 시험대

'명품백 의혹'에 선 그은 대통령실‥'한동훈 비대위' 당정관계 첫 시험대
입력 2024-01-20 20:06 | 수정 2024-01-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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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과나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에서 잇따르자, 대통령실이 나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당정 관계'에 변화 조짐도 엿보입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당 지도부에서 가장 먼저 '여사 리스크'를 공개 언급한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지난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국민들의 어떤 뭐랄까요, 의혹들, 발생한 반감들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그제, 연합뉴스TV)]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으면 수도권 선거는 없다…"

    [김경율/국민의힘 비대위원(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해서라도 용서를 구해야 될 일이 아닌가…"

    김 위원은, 최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전략 공천' 논란까지 감수해가며, 서울 마포을에 출마할 거라 소개했던 영입 인삽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7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습니다. 그 김경율이 이 마포에서 그 정청래와 붙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따라서 김경율 위원의 잇단 발언이, 용산과 거리를 두려는 한 위원장 대신 총대를 멘 게 아니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한 위원장 역시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며 연일 보조를 맞췄고, 당내에서도 '여사 리스크' 해소 요구가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 관계자가 '명품백 의혹'이 불거진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어제 입장을 내놨습니다.

    "재미 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치밀한 기획 아래 영부인을 불법 촬영하는 초유의 사태"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전략 공천이 필요하다면 특혜처럼 보이지 않도록 원칙을 세우고 지역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한 위원장과 김 위원을 동시 겨냥해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출범 당시부터 대통령실과의 관계 설정에 의문 부호가 달렸던 '한동훈 비대위'가 본격 총선 국면에서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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