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수한

'명품백 의혹' 어찌할까‥여당내 혼란 극심

'명품백 의혹' 어찌할까‥여당내 혼란 극심
입력 2024-01-22 19:45 | 수정 2024-01-22 23:04
재생목록
    ◀ 앵커 ▶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사이에 벌어진 초유의 충돌에, 여당내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인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놓고 의원들 간에도 갈등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친윤'계 핵심 의원은 '공작의 피해자'가 어떻게 사과하냐고 했지만, 사과를 한 뒤, 한동훈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후에 예정됐던 경북 의원들의 모임은 취소됐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거취를 포함한 이번 사태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됐던 자리였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의원]
    "오비이락의 우려가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으면 안 하는 게 맞죠."

    한 위원장이 사퇴를 일축하면서 당장의 파국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당내에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의혹은 물론 한 위원장의 공천 개입 논란 등을 놓고 의견들이 엇갈렸습니다.

    한 중진 의원이 '한동훈은 개인 이탈에 책임을 지라'고 했고, 몇몇 의원들도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들면 비대위원장이 나가야된다", "여당 스스로 레임덕을 만들려 하느냐" 고 한 위원장 비판에 가세습니다.

    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은 공개적으로 엄호에 나섰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몰래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서 불순한 목적으로 이 공작을 하려다가 실패한 거다…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릅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한 위원장 비판 기사를 의원들 단체방에서 공유하는 등 노골적인 '한동훈 흔들기'에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자꾸 언론을 이렇게 한쪽으로 그 유도해 가는 방식은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고…"

    한동훈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김건희 여사와 이렇게 손잡고 국민 앞에 나가서…'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인, 또 남편인 저한테 있습니다' 라고 국민들한테 대통령이 용서를 저는 빌면 어떨까…"

    김 여사의 사과를 주장해왔던 김경율 비대위원은 일부 발언이 거칠었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경율/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올립니다.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김 위원은 다만,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에는 '거칠게 보면 변한게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영상편집 :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