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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가스 누출 사고 잊었나‥"업체 또다시 가스 누출"

평창 가스 누출 사고 잊었나‥"업체 또다시 가스 누출"
입력 2024-01-23 20:32 | 수정 2024-01-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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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 첫날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던 강원도 평창에서 또다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충전소 차량에서 액체 상태의 가스가 누출된 건데요.

    다행히 폭발로 이어지지 않았고, 인명 피해도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또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평창군 진부면의 한 LPG 충전소입니다.

    LPG 벌크로리 차량 하부에 연결된 관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관을 따라 투명한 액체 방울도 계속 떨어집니다.

    차량 하부에서 LP가스가 계속 누출되고 있는 겁니다.

    오전 10시 49분 LPG 충전소 직원이 소방에 가스 누출을 신고했습니다.

    15분 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급한 대로 테이프로 가스 누출 부위를 막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주민들에게는 가스 누출을 알리는 재난 문자가 3차례나 발송됐습니다.

    [윤석남/인근 주민]
    "가스는 내려간단 말이야. 여기는 하류 아니야. 그래서 내려올까봐 많이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 문자 보니까 양이 적어서 (안심했습니다.)"

    유출된 가스는 모두 20kg.

    다행히 추가 누출은 없어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벌크로리는 사고가 났던 진부면에 배달할 가스를 충전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스 누출이 일어난 벌크로리는 지난 1일 대규모 폭발 사고가 일어난 업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도 안 돼 반복된 가스 누출 사고에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심상현 /강원 평창군 장평1리 이장]
    "안전불감증이라는 게… 불과 얼마 큰 사건이 났잖아요. 이거 뭐 말로만 하고 행동으로는 전혀 아직도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아서…"

    평창 가스 누출 폭발 사고 이후 정부는 대대적인 안전 점검을 벌였지만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면서 안전점검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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