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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으로 변한 백두대간‥상고대 장관에 "다 다이아몬드 같아!"

설국으로 변한 백두대간‥상고대 장관에 "다 다이아몬드 같아!"
입력 2024-01-25 20:27 | 수정 2024-01-2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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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에 내린 폭설로 강원 산지에는 아름다운 눈꽃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백두대간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아라 기자가 가봤습니다.

    ◀ 리포트 ▶

    해발 1,100미터 백두대간 선자령.

    하얀 눈이 포근한 이불처럼 산을 뒤덮었습니다.

    한 폭의 수묵화처럼 은빛 설경을 뽐냅니다.

    "너무 예쁘다. 이거 봐라. 꼬마전구 달아놓은 것처럼…"

    나뭇가지마다 피어있는 상고대는 겨울 햇살에 반짝이며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김애랑/등산객]
    "눈이 녹아서 그게 얼음처럼 수정처럼 다 (나무에) 열렸어요. 그래서 그게 너무 예쁜 거예요. 다 다이아몬드 같다고…"

    맑은 하늘과 하얀 능선, 그 뒤로 보이는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에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권오영/등산객]
    "하늘과 풍경과 나무와 모든 조화가 맞아서, 이런 풍경은 진짜 살아서 본다는 게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관령 정상에서 선자령 정상까지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가는 왕복 3시간 내내 하얀 눈꽃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25cm의 폭설이 내린 지 닷새가 지났지만 대관령 설경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양들이 뛰놀던 양떼목장에도 설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영하의 날씨를 잊은 채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에서 뒹굴어보기도 하고 눈밭을 피해 우리에 머무는 양들에게 직접 건초도 먹여봅니다.

    [이정섭/관광객]
    "설경도 구경하고 양들도 같이 볼 수 있으니까 한번 와서 두 가지 다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백두대간의 눈꽃 풍경은 영하권의 날씨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까지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강원영동) / 영상제공: 동부지방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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