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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학원 덮친 불에 39명 숨져‥중국 연초 대형 참사 잇따라

편입학원 덮친 불에 39명 숨져‥중국 연초 대형 참사 잇따라
입력 2024-01-25 20:37 | 수정 2024-01-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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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중국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났는데, 대학 편입 학원으로까지 불이 번지면서 서른아홉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초부터 산사태와 지진, 화재까지, 대형 참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중국 당국이 안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 2층.

    가방을 멘 학생이 창문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다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옵니다.

    뒤이어 창문을 빠져나온 학생은 전선을 잡고 탈출하다, 결국 추락했습니다.

    건물 뒤편에서도, 사람들이 매트릭스 위로 몸을 던집니다.

    탈출에 성공한 여학생은 신발도 신지 못한 상태였는데, 당시 급박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어제 오후 3시 반쯤, 중국 남부 장시성의 한 6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3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장시성 신위시 기자회견 (오늘)]
    "우리는 매우 비통함을 느낍니다. 유족, 부상자 및 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은 건물 지하 1층에서 시작돼, 2층까지 빠르게 번졌는데,

    하필 2층 상가는 사람이 많은 대학 편입 학원과 숙박 업소였습니다.

    [CCTV]
    "곤경에 처한 사람들은 주로 교육을 받고 있던 학생과 숙박객들이었습니다."

    지하에서 공사하던 작업자들이 취급이 금지된 불을 사용한 게 참사의 원인이 됐습니다.

    공안 당국은 공사 책임자 12명을 즉각 체포했습니다.

    지난 19일엔 중국 중부 허난성의 초등학교 기숙사에서 불이 나, 자고 있던 3학년 아이들 1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사흘 전엔 윈난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34명이 숨졌고, 다음날엔 신장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연초부터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중국 당국는 각지에 안전주의보를 내리고, 대비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 영상출처 : 웨이보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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