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감염자가 또다시 증가하면서 심상치 않은 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다시 확산이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고 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주사 맞으시고 난 다음에 밖에서 15분 정도 앉아 계시고요."
올해 일흔세 살인 정화자 씨가 코로나19 백신주사를 맞았습니다.
이번이 네 번째 접종입니다.
[정화자/73세]
"이게 나이도 있고 고혈압도 있고‥맞고 나니까 홀가분하죠."
정 씨가 백신을 맞은 건 최근 들어 코로나19 유행이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1월 셋째 주 코로나19 신규양성자 수는 5,383명.
전주 보다 7% 늘어났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19 양성자수를 보면 12월 셋째 주에 4,600여 명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전체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 가운데 가장 많아, 31%를 차지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31%대를 기록하던 60세 이상 양성자 비율은 이달 들어 2주 연속 34%대로 올라갔습니다.
[강순근/62세 (코로나19 확진)]
"처음에 코로나라고 생각을 안 했어요. 근데 (감기약을) 4~5일 먹도록 증상이 좋아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면서 너무 힘들었어요."
전문가들은 숨은 감염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질병청이 조사한 하수 속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지난해 여름보다 4배나 높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와 일본, 유럽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JN.1이 국내에서도 확산 중인 것도 변수입니다.
방역당국은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과 만남이 잦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하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부스터(추가 접종)를 하면 대개 일주일 정도면 대부분 면역이 회복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죠."
질병청은 특히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개량 백신이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도입됐다며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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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소희
코로나19, 여전히 감염 위험‥"고위험군 백신 맞아야"
코로나19, 여전히 감염 위험‥"고위험군 백신 맞아야"
입력
2024-01-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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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1-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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