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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상에서 불화살 미사일 발사‥군 "과장 가능성"

북, 해상에서 불화살 미사일 발사‥군 "과장 가능성"
입력 2024-01-29 20:10 | 수정 2024-01-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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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어제 신형 순항미사일, 불화살을 발사했는데요.

    이 미사일을 쏜 곳이 이번엔 지상이 아닌 바닷속 잠수함이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발표에 과장이 있다고 보고 실제 미사일 발사 장소와 비행거리, 핵무기 탑재능력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공개한 사진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회색 연기와 함께 미사일이 하늘로 비스듬히 솟구칩니다.

    북한이 개발 중이라는 신형 순항미사일, 불화살-3-31입니다.

    북한은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두 시간가량을 날아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순항미사일들은 7421초, 7445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하여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습니다."

    북한이 지상에서 불화살을 처음 시험발사한 게 지난 24일인데, 불과 나흘 만에 플랫폼을 바꿔 해상에서 발사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발사 각도로 볼 때 수직 발사대가 아닌 어뢰 발사관을 이용한 궤적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9월 진수한 신형 '김군옥 영웅함'에서 발사됐다면 기술적으로 보다 진전됐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우리 군 당국은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로 진수한 잠수함에서 발사에 성공했다면, 북한이 오늘 발표에서 그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었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비행시간조차도 과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동일한 미사일도 어디에서 쏘느냐에 따라서 상당한 기술적 보완이나 발전이 있어야 됩니다. 그렇게 짧은 기간에 발사 플랫폼을 바꿨다는 것은 과장 가능성에서도…"

    순항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 아니지만 북한의 주장대로 소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데다 자유자재로 경로를 바꿀 수 있어 우리 방어망이 순식간에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해군의 핵 무장화"를 강조하는 것도 해군력에서의 열세를 핵으로 뒤집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주장대로 수중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쏜 게 맞는지 분석 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는 불화살에 소형 핵무기 탑재가 가능할지는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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