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놓고 요즘 더불어민주당이 시끄러운 상황입니다.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또 국민의힘으로 여러 번 당적을 옮기면서 비판을 해왔던 과거 행적 때문인데요.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언주 전 의원은 "운동권보다 검찰 기득권이 더 심각하다"며 지난 18일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의혹 등을 들어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 정권의 토대가 무너졌다"면서 "국민의힘은 탄핵 당시 새누리당보다 더 나빠졌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언주/전 국회의원 (지난해 10월)]
"대통령의 출장소로 전락한 정당 아닙니까?"
[이언주/전 국회의원 (지난해 8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미 난파선이에요, 뭔 소리 하고 있는 거예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의 탈당 직후 복당을 제안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된 이 의원은 이후 국민의당으로 옮겼다, 바른미래당과 미래통합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합류했습니다.
당장 여러 차례 당적을 바꾸며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던 그의 발언이 다시 소환됐습니다.
[이언주/전 국회의원 (지난 2019년 2월)]
"문재인 정부야말로 헌법을 계속해서 위반하고 있는 겁니다. 그 전의 정권하고 무엇이 다른가?"
이 대표 쪽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판단 근거에 동의한다면 같이 해야 한다"고 동조한 반면, "윤석열만 반대하면 모두 우리 편이냐", "실익도 없고 중도 확장도 아니"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친명'과 '친문' 사이 갈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총선 불출마를 전제로 합류해야 한다"는 수습책도 나왔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번 총선에서는 출마하지 않는다든지, 선당후사라는 게 그런 거 아니겠어요?"
이 전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제안은 반윤 연합전선을 구축하자는 차원으로 이해했고, 복당 여부는 고심 중이지만 항상 살아있는 권력을 비판해 왔다"며 출마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전략과 공약을 발표합니다.
"통합도 중요하고 혁신도 중요하다"고 했던 이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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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재웅
이언주 복당 놓고 민주당 '시끌'‥"반윤이면 다 우리 편?"
이언주 복당 놓고 민주당 '시끌'‥"반윤이면 다 우리 편?"
입력
2024-01-30 20:39
|
수정 2024-01-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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