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미국 대선에서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다시 맞붙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가 될 거다'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후보들의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선거 전략도 중요해 지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최고 인기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타임지가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인물, 인스타그램 팔로워수 2억 7천9백여만 명,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바이든 캠프가 러브콜을 보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스위프트는 아직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대선 때 바이든을 공개 지지했고 트럼프를 향해 "인종 차별에 불을 지폈다"고 비판한 만큼 이번에도 바이든 편에 서주길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다큐 '미스 아메리카나' (2020년)]
"<아버지 : 또 하나는 보안 문제인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트럼프에 맞서 나온다'고 하면?> 그렇게 써도 상관없어요. 2년 전에는 그러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걸 바꿀 수는 없어요."
또 스위프트가 그의 노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미 허락해 준 것도 바이든 캠프에는 고무적입니다.
최근 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18%가 스위프트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할 정도로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선거판에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녀가 교재 중인 미식축구 선수의 팀이 슈퍼볼에 진출한 걸 두고도 정치적 음모론이 돌 정도입니다.
[올리버 다르시/CNN 미디어 담당 기자]
"너무 터무니없어서 설명하기도 어려운데요. 미식축구협회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짜고 무대를 만들어서 조 바이든을 지지하기 위해 슈퍼볼을 준비한다는 겁니다."
힙합계 전설로 평가받는 스눕독이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사랑과 존경만 있다"고 말한 것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가 과거 뮤직비디오에서 트럼프로 분장한 광대를 총으로 겨누는가 하면 대놓고 욕하던 걸 감안했을 때 그 사이 달라진 민심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 될 거라는 예상 속에 대중의 호감도가 큰 인사의 지지 선언이 해당 후보에겐 단비 같은 효과를 넘어서 결정적 한 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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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왕종명
바이든, 스위프트에 러브콜‥스눕독 "트럼프 사랑"
바이든, 스위프트에 러브콜‥스눕독 "트럼프 사랑"
입력
2024-01-31 20:35
|
수정 2024-01-3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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